레바논을 여행하면서 알게 된 것들
1. "앗살람 알라이쿰"은 아랍식 인사가 아니라 이슬람식 인사다. 아랍어를 쓰는 이곳 사람들 중에 종교가 카톨릭인 경우는 "하이"라고 하거나 프랑스어 "봉쥬"를 많이 쓴다. 혹은 터키어 "멜하바"라고 한다. *며칠 뒤 이집트 친구를 만났는데 이집트에서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애초에 앗살람 알라이쿰이 ‘알라의 평안이 당신에게 있기를’이라는 뜻이라 기독교인에게도 써도 똑같은 인사말이라는 얘기다. 레바논에서는 종교에 따라 사는 지역이 구분되는데 이러한 갈등이 인사말에서도 표출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어느 정도냐 하면 제 2의 도시 트리폴리는 대부분 이슬람을 믿지만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갈등이 있고, 비블로스는 모스크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기독교 그러니까 카톹릭이 강한 곳이다. 수도 베이루트는 내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