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27일차, 메데인이 아닌 '메데진'
세계일주를 할 당시 짤막한 형태로 틈틈이 올렸던 '실시간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늦게나마 다시 올리려 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비록 '뒤늦은 여행기'가 되었지만 여행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늦게라도 기록으로 남기려 합니다. 살렌토(Salento)를 떠나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Medellin)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떨어져 어두워진 뒤였다. 이 도시는 원래 스페인어로 '메데인'이라 부르는 게 맞으나 콜롬비아식 스페인어로는 '메데진'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라고 해도 발음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 아르헨티나였다면 '메데쉰'정도 되었으려나? 메데진은 굉장히 큰 도시라고 들었으나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잠시 거리를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