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와 시원한 사이공 맥주 한잔 보트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대충 씻고 상민이형과 다시 만났다. 라오스에서 헤어져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도 신기했다. 같은 나라에서도 만나기 힘든 법인데 다른 나라에서 여행 중에 만나니 더욱 신기했다. 물론 여행자가 움직이는 도시들은 비슷하니까 그럴수도 있지만 애초에 시간이나 장소를 정했던 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저녁으로 전날 먹었던 1만동짜리 밥을 같이 먹었다. 괜찮다는데도 상민이형이 먼저 계산을 해버렸다. 우리에게는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었다. 거리를 걷다가 간단하게 후식이나 하려고 이곳 저곳 찾다가 해산물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 전날에도 돌아다니면서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곳이라며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근처를 걷다보니 거리에 포장마차처럼 해산물..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4달러에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나짱 보트투어 베트남은 태국처럼 투어를 하기가 무척 좋았다. 태국에서는 투어를 예약할 때 대부분 숙소나 여행사 앞에서 신청하면 다음날 출발할 수 있었는데 이는 베트남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베트남의 투어는 대부분 가격이 무척 저렴했다. 나짱에서 할 수 있는 투어는 바로 보트투어였는데 가격은 4~5달러 정도이다. 우리는 4달러에 보트투어를 신청하고 아침에 기다리기만 하면 알아서 픽업도 해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트투어를 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 빨간 밴이 도착했다. 이 밴을 타고 이곳 저곳에 들러서 투어에 참가하는 사람을 태운 뒤 40분정도 달려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가 많이 있어 바다가 꽉 막힌 기분이 들긴 하지만 놀러가는 기분에 들뜬 것도 사실이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한국인도 계셨다. 아이들과 함께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오토바이타고 돌아다닌 나짱 머드비치에서 돌아오는 다리 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배낭여행을 하는 도중 몇 번이나 해가 지는 모습을 보았는지 모른다. 배낭여행이 한 달도 가지 못할거라는 주변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베트남까지 왔고, 이제는 중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었다. 한국에서는 해가 지는 모습이 새삼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여행에서 만큼은 해가 뜨고 지는 모습조차 새롭게 느껴졌고, 늘 감상에 빠지게 만들어줬다. 이 다리를 건너면 나짱의 중심가로 갈 수 있었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의 90%는 오토바이가 내달리고 있었다. 우리는 나짱의 구석구석을 오토바이를 타며 돌아다녔다. 해가 저물면서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멋진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타며 달려가고 있는데 바로 앞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베트남 나짱에 머드비치가 있다고? 머드비치? 머드비치라고 하면 우리나라 서해안 머드 축제를 하는 곳처럼 온몸이 진흙범벅이 되어 놀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베트남에 와서 머드팩도 하면서 피부도 관리할겸 머드비치를 찾아 가기로 했다. 그전에 우리는 오토바이를 하루 동안 빌렸다. 나짱이 작은 도시긴 해도 걸어다니기엔 은근히 힘든 도시였고, 머드비치까지는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꽤 멀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렸던 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머드비치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중요한건 가이드북에도 머드비치에 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고, 찾아가는 곳은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지역이었다. 우선 나짱의 도심을 빠져나가는 큰 다리를 넘어간 후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저기요. 여기 혹시 머드비치가 어디인가요?" "뭐라고? 머드비치? 머드비치..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조용해서 더 마음에 들었던 휴양도시 나짱 베트남의 휴양도시 나짱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새벽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숙소를 알아보다가 가장 싼 트윈룸을 8달러에 체크인했다. 10달러였지만 더 괜찮은 방이 있었는데 잠깐 다른 곳 알아보러 나갔다 오니 그 방이 차버렸다. 10달러짜리 숙소를 생각하면 조금 아쉽지만 여기도 비록 작은 방이었지만 TV도 있었고, 그럭저럭 지낼만 했다. 짐을 풀고 12시까지 냅다 자버렸다. 우리는 오후에 배고픔을 느껴 눈을 뜨게 되었다. 너무 더워서 식당을 찾아다닐 생각은 하지 않고 근처에 있었던 가게에서 쌀국수 먹고 거리를 나섰다. 뜨끈뜨끈한 나짱의 거리를 걷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굉장히 한가하게 보였다. 나짱은 베트남의 최대 휴양도시라고 하지 않았나? 왜 이렇게 조용한지 의아했..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나짱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본 일출 배낭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주로 밤에 이동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우선 밤에 이동하면 숙박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다음으로는 낮에 이동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활동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여행이 마무리되어 질수록 밤에 이동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하지만 밤새 이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피곤했다. 버스에서 아무리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아침에 도착해서는 바로 뻗게 되었다. 호치민에서 좀 더 있고 싶었지만 정말 시간이 없었다. 중국 비자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서두르지도 않았을텐데 날짜 계산을 해보니 이렇게 어물쩍 돌아다니다가는 하노이에 주말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면 비자 받을 수 있는 날짜가 또 늦춰지니 최악의 경우는 원하는 원하는 시기..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