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스 포장마차에서 유독 친근했던 라멘가게
나는 원래부터 걷는 여행을 더 좋아했다. 특히 도착한 첫날은 걸으면서 도시를 구경, 사람구경을 하며 천천히 눈에 익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여행지를 얼마나 많이 돌아보는지와 같은 하드코어적인 여행보다도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와 같은 모습을 보는게 나만의 여행법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걷다가 힘들면 좀 쉬면 되는 것이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보이면 먹으면서 돌아다니면 된다. 그게 바로 자유여행의 매력이다. 나카스에서부터 늘어선 포장마차는 텐진으로 가는 거리에서도 볼 수 있었다. 참 신기한 것은 인도 한복판에 저녁이 되면 포장마차가 생긴다는 점이었다. 떡하니 인도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생각보다는 후쿠오카의 매력이 바로 포장마차라는 확신을 들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