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우 시장에서 벌떼처럼 달려든 사람들
"야니 어디로 가볼까?" "글쎄... 우선 가까운 냥우 시장이나 구경 가볼까?" 나의 제안에 비키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비키도 나와 비슷한 배낭여행자라는 것을 인식시키려는 것인지 자신은 걷는 것이 훨씬 좋다면서 앞으로도 걸어서 움직이자는 이야기를 했다. 냥우 시장은 매우 가까웠다. 아직 바간의 풍경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시골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시골이라고 부르기엔 주변에 있던 입이 다물어지지도 않는 위대한 유적지들을 볼 때 그냥 과거로 돌아갔다고 하는 표현이 더 맞다고 느껴졌다. 약간은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곤 했지만 이 색달랐던 풍경 때문이었는지 나와 비키는 계속해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걸었다.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이 드러났다. 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