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얀마 비자를 손에 넣다
3~4시간쯤 잤을까? 겨우 잠에서 깼지만 나는 멍하니 누워서 내 머리 위에서 돌고 있던 선풍기를 바라봤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짧게 잤는데도 푹 잔 기분이 들었다. 거리에 나오니 아침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변함없는 카오산로드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나 쌀국수를 먹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역시 이곳은 전혀 변하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점심으로 내가 선택한 메뉴는 족발덮밥이었다. 양이 좀 줄었나 싶을 정도로 아쉬웠지만 더이상 다른 음식을 먹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선착장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착장 가는 좁은 골목에서 팔던 커피가 35밧이었다.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파란색 수상버스인 18밧짜리를 타고 탁신으로 향했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