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양곤에서 다시 혼자가 되다 양곤행 버스는 정말 무지하게 오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버스 티켓에는 양곤행 버스가 3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적혀 있었고, 내 친구들은 2시 반으로 적혀 있었다. 시간대가 틀려서 친구들이 먼저 버스를 타고 가버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시가 되어도 버스는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같은 버스를 타게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기다리던 버스는 무려 3시 반에 도착을 했다. 누군가 뛰어와서는 티켓을 보여달라고 하고는 버스에 태웠는데 문제는 나와 내 친구들과는 서로 다른 버스였던 것이다. 너무 갑작스러운 헤어짐이라 양곤에서 보자는 말만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이번에도 내가 탔던 버스 안에는 외국인이라고는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랬다. 이번에도 나 혼자 외국인인 버스에 올라 ..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껄로에 도착, 새벽에 버스에서 혼자 내리다 만달레이의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을 찾아갔다. 미얀마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지만 만달레이 역시 여행자가 먹을만한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고심끝에 숙소에서 가까운 지역에 있었던 어느 식당을 선택했다. 식당에는 오래된 TV로 축구를 관람하는 미얀마 사람들이 몇 명 있었고, 조명은 거의 없어서인지 분위기는 조금 어두웠다. 그래도 가끔 이 식당을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외국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음식이 맛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들어갔던 것이다. 뭘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아무거나 선택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니 탕수육과 비슷해 보였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여기는 이상하게 밥의 가격을 따로 받았다. 내가 밥을 달라고 했던 것도 아닌데 밥을 주길래 공짜인줄 알았다. 괜히 돈을 더 내고 먹은 느낌이 ..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만달레이행 버스에 외국인은 나 혼자 미얀마 만달레이로 향하던 날이 밝았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6시 20분에 로비로 나가니 게스트하우스 직원은 너무 일찍 나왔다면서 7시 버스는 분명 제 시각에 오지 않을거라고 얘기해줬다. 나는 그럼 로비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자 나의 차림새를 아래 위로 훑어보더니 반팔로 다니면 안 춥냐고 물었다. 하긴 1월 바간의 아침은 무척 쌀쌀했다. 잠시 후 직원은 6시 45분쯤에 아침 식사를 준비해 놓을테니 옥상으로 올라와서 아침을 먹으라고 해줬다. 원래 이렇게 이른 시각에 아침이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일부러 일찍 준비를 해줬던 것이다. 옥상으로 올라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거리를 바라봤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미얀마에서 보..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