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낭여행자의 중심 태국에 도착하다
항상 여행하면서 깊게 잠든 적은 별로 없었다. 특히 이렇게 덜컹거리는 기차 속에서 쉽게 잠든다는게 불가능했는데 나는 수시로 깨면서 시간을 확인하고는 다시 잠이 들곤 했다. 아침이 되자 또 직원이 와서 침대를 원상태로 만들어주고 갔다. 날은 밝아 이제 밖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여전히 기차는 달리고 있었다. 정말 국경을 넘어 태국에 와 있다는게 아직은 실감이 되지 않았다. 어제 저녁부터 계속 빵만 먹고 오늘 아침도 물만 먹은 탓인지 너무 배가 고팠다. 태국에 도착하면 뭔가 맛있는걸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방콕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우리는 어제 만난 철호형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 5개월이 지났다는 여행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 1년은 채울거라는 앞으로의 일정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