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 출발, 그리고 여행을 시작하는 자세
새벽 5시. 난생처음 이 시각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평소와는 달리 서울역에서 시작했는데 그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대마도로 떠나기 때문이다. 사실 가깝다고는 하나 서울에서 KTX를 타고 곧장 부산으로 내려간 뒤 다시 부산항에서 페리를 타고 대마도로 건너가야 하는 꽤 피곤한 여정이었다. 또한 기존에 내가 떠났던 여행과 다른 하나가 더 있었는데 보통 혼자이거나 둘이서 떠났던 배낭여행이 아닌 무려 10명이나 되는 인원과 함께 했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출발 직전까지 이번 여행은 대마도가 어떤 곳인지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더 궁금했다. 애초에 대마도가 시골이라고 예상해서 그런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셈이다. 이렇게 대규모의 인원이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 살짝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