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버스 터미널에서 먹었던 볶음밥 보타터웅 파고다를 나와 바로 앞에 있던 양곤강이 있어서 바람이나 쐬려고 가봤다. 보통 강변 앞에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곤 하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었다. 넓은 공터 앞에는 양곤강이 보이긴 했는데 원래 더러운 것인지 아니면 흙탕물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멋진 경치를 기대했건만 크게 볼만한 것은 없었고, 너무나 뜨거웠던 태양탓에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보타터웅 파고다의 황금빛 불탑이 정면에 보였다. 미얀마에서는 항상 파고다 앞에 시장과 같이 노점들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보타터웅 파고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꽁야(씹는 잎담배)는 거리 어디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스님들도 꽁야를 씹는가 보다. 꽁야는 미얀마에서만 볼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호품이었다. 잎사귀에 꽁 열매의 씨 등을 싼 뒤에 그걸 우물..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보타터웅 파고다에서 만난 아저씨의 정체 양곤의 거리는 시장 그 자체였다. 어디가 거리이고, 어디가 시장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인도의 반을 노점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는데 이는 어려운 미얀마 경제 상황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뜨거웠던 거리를 걸어 보타터웅 파고다 방향으로 이동했다. 처음에는 너무 낡은 건물 사이에 형성 되어있는 골목이 너무 으슥해 보여서 좀 두려운 마음을 가졌지만 하루가 지나자 그냥 쉽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냥 이런 골목도 다 사람이 사는 곳이었을 뿐이었다. 골목이 시끌벌적하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동네 운동회쯤 되는 것을 하고 있었다. 제대로 된 운동장 하나 없어서인지 이런 골목에서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이런 운동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이크를 통해 경기의 상황을 중계하기도 하고, 동네 사람들..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