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20일차,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는 우루과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페리를 타고 도무지 강처럼 보이지 않는 강을 2시간 동안 건너 우루과이 콜로니아(Colonia)에 닿을 수 있었다. 콜로니아는 우루과이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이기는 하나, 무척 한적했다. 잠시 버스터미널에 들러 몬테비데오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콜로니아 여행에 나섰다. 마침 날씨가 무척 좋았다. 덩달아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남미는 한참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낙엽 지는 거리가 익숙했는데 유독 콜로니아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잠깐 걸었을 뿐이지만 콜로이나에 볼 게 이렇게 없나 싶을 정도로 허무했다. 일단 허기부터 채우고 다시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아무 식당에 앉아 주문을 했다. 예상은 했지만 아르헨티나보다 비싼 물가에 딱히 먹을만한 게 눈에 들어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