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양곤에서 다시 혼자가 되다
양곤행 버스는 정말 무지하게 오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버스 티켓에는 양곤행 버스가 3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적혀 있었고, 내 친구들은 2시 반으로 적혀 있었다. 시간대가 틀려서 친구들이 먼저 버스를 타고 가버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시가 되어도 버스는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같은 버스를 타게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기다리던 버스는 무려 3시 반에 도착을 했다. 누군가 뛰어와서는 티켓을 보여달라고 하고는 버스에 태웠는데 문제는 나와 내 친구들과는 서로 다른 버스였던 것이다. 너무 갑작스러운 헤어짐이라 양곤에서 보자는 말만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이번에도 내가 탔던 버스 안에는 외국인이라고는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랬다. 이번에도 나 혼자 외국인인 버스에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