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로 불리기 전 류큐왕국의 흔적, 슈리성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눈꺼풀은 천근만근이었다.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출발했기 때문에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것이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낮잠을 잠깐 청하고, 그 다음에 일어나서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정말 피곤했긴 피곤했나보다.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어서 정신없이 잤다.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몸이 약간 개운해져서 이제 돌아다닐 마음이 생겼다. 게스트하우스를 나와 모노레일을 타고 간 곳은 종착역이었던 슈리역이었다. 아무래도 모노레일 1일패스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했고, 첫날에는 나하 시내를 둘러볼 계획이라서 가장 먼저 슈리성을 가보기로 했던 것이다. 아마 오키나와를 가기 전만 하더라도 별로 관심이 없었을텐데 과거 이 땅은 류큐왕국이라는 독립적인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