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드맥스의 촬영지 브로큰힐 브로큰힐이 사실 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호주 아웃백에서는 가장 큰 도시라고 한다. 어렵사리 도착한 브로큰힐, 우리의 원래 목적은 장을 보고 기분 좋게 돌아가는 것이었는데 아웃백에서 차가 퍼지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걱정해야 했다. 브로큰힐은 사우스 브로큰힐과 노스 브로큰힐, 웨스트 브로큰힐로 나누어져 있었다. 하지만 크게 위쪽과 아래쪽으로 갈라져 있었는데 차가 없던 우리로써는 그냥 걸어다녀야 했다. 언제 견인차가 도착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지는 않고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아웃백 한 가운데서구출된 우리들과 차는 정비소에 무사히 도착을 했고, 최소 3시간 뒤에 오라는 말을 했다. 어쩔 수 없이 시간도 때워야 했고 배고프다는 생각에 뭐 좀 먹으러 움직였다. 브로큰힐은 생..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사막 한 가운데서 차가 멈춘다면? 실제로 그런 일을 당한다면 얼마나 황당한지 모를거다. 근데 진짜로 일어났다. 주변에 마트가 없을 정도로 열악했던 곳이라 주말을 맞아 근처 브로큰힐이라는 마을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아침에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나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이 곳은 호주의 아웃백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주변은 황량하기만 한 황무지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막은 아니지만 거의 사막과 다름 없는 파리가 들끓는 그런 곳이다. 그놈의 파리때문에 호주에서는 말을 적게하려고 오지영어(Aussie English)가 생겨났으니 말 다했다. 그만큼 아웃백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곳인데다가 아무리 떼어내도 파리가 달라 붙어 미칠것 같은 곳이다. 브로큰힐은 호주의 아웃백 최대 도시였기 때문에 큰 마트가 당연히 있었다. 그렇..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파리와 개미가 꼬이는 메닌디 아침이 되자 다시 또 짐을 차에 싣고 메닌디로 향했다. 여전히 차에 캐리어는 싣지 못하기 때문에 현석이에게 대신 맡겨 놓았다. 차가 없던 현석이와 일행들은 나중에 오기 때문에 우리 짐을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새로운 곳이 과연 어떨지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더 컸다. 아무래도 컨츄렉터 밑에서 일을 해야하는데 이럴 경우 돈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수 없이 많이 봤기 때문이다. 우리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당장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메닌디로 가는 날은 역시나 무척 더웠다. 분명 찜통처럼 더웠던 것은 아닌데 습도가 높지 않고 그냥 무지 무지 더웠다. 메닌디로 가는 도로는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차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내륙쪽으로 더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 했다.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