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산 지옥(괴산지옥)에 살고 있는 악어 구경
바다지옥을 나와 다음 지옥을 찾아나섰다. 간나와 일대에는 총 9개의 지옥이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다음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도깨비산 지옥(오니야마지고쿠)이었다. 일단 다른 지옥보다 악어가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어차피 다른 지옥은 볼 시간이 없었으니 제일 많이 보는 바다지옥을 보고, 악어들을 보러 도깨비산 지옥(한자로 읽으면 괴산지옥이다)을 보러 가기고 결심했다. 벳푸가 일본 최대 온천도시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곳곳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마을 전체가 수증기로 가득했던 운젠보다는 조금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벳푸에 도착하기 전에는 수증기로 가득한 도시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도깨비산 지옥을 가기 전에 부뚜막 지옥(카마도지고쿠)의 입구를 볼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