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보다 열차에서의 생활이 더 많았던 날들 (러시아 여행사진)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에 사진을 올리긴 하지만, 블로그에도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고 내용을 추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여행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을 나라별로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여행은 한마디로 열차 여행이나 다름없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7일간 열차로 이동한 후 다시 모스크바에서 아제르바이잔 바쿠까지 3일간 이동했으니, 이건 땅을 밟은 시간보다 열차 안에서 생활한 시간이 더 많았다. 분명 3등석 열차에서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지루하지 않았다. (가 아니라 조금 덜 지루했다는 게 정답) 세계여행을 떠나겠다고 출발한 동해,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어색한 감정을 뒤로 하고 열차를 타니 이내 익숙해진 여행자,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