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휴양도시 씨하눅빌
'다시는 혼자서 바닷가에 가지 않으리라!' 호주에서 혼자 바닷가에 갔을 때 이런 다짐을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나는 다시 바다로 향했다. 어쩌면 거의 떠밀려나듯이 가게 되었는데 상민이형은 바쁘다고 그랬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같이 캄보디아를 여행하기로 했었는데 나 혼자 떠나게 되었고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남쪽 도시로 향하게 된 것이었다. 프놈펜 버스 터미널에서 씨하눅빌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캄보디아는 호주처럼 거대한 땅을 가진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다만 오래된 중고버스라든지 혹은 제대로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탓에 힘겨운 이동이었을 뿐이었다. 버스에 올라타서는 거의 대부분인 캄보디아인이었고 나처럼 여행자인 경우는 별로 없어 보였다. 프놈펜의 도심지를 빠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