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든 타워에 올라 바쿠 올드 시티를 바라보다
바쿠에서 남은 시간은 딱 하루. 아무리 비자 때문에 정이 안 간다고 해도, 여행자의 입장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이날만큼은 아침 일찍부터 밖으로 나가 열심히 돌아다녔다. 우선 올드 바쿠 시티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메이든 타워(Maiden Tower)를 보러 갔다. 메이든 타워는 올드 바쿠 시티에 있는 커다란 건물로, 성벽과 함께 올드 바쿠 시티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다른 건 몰라도 여기 위에서 보는 전망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의욕만 앞섰다. 메이든 타워는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40분 동안 동네를 한 바퀴 걸어야 했다. 입장권은 메이든 타워가 아닌 바로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하면 된다. 올드 시티 내에 이런 인포메이션 센터가 몇 군데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