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연] 세계여행 첫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사람들
카우치서핑으로 만난 이르마 카우치서핑으로 여행을 시작하려던 나의 계획은 출발부터 무너졌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거의 10명에게 요청을 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일부는 어렵다는 답장을 보내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답장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프로필에 요즘은 무척 바쁘다고 강조했던 이르마에게 호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그녀 역시 친척이 집에 머물고 있어 어렵다고 했다. 대신 카카오톡으로 계속해서 연락을 하며, 나를 최대한 도와주려고 했다. 호스텔을 추천해주고, 다른 카우치서퍼와의 만남을 추진하기도 했다. 사실 난 아주 오래전부터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면 이르마에게 카우치서핑을 요청할 생각이었다. (심심할 때마다 도시별 카우치서핑 호스트를 검색해보곤 했는데) 프로필을 봤을 때 한국어를 비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