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먹는 즉석 일본식 미소 된장국 일본 식단에서 빠지면 섭섭한 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일본식 된장국(미소시루)이다. 같은 된장이지만 일본식 된장국은 한국의 진하고 구수한 된장국과는 많이 다르다. 탁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된장국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 한국 된장국보다 맑다는 점이 특징이다. 맛도 깔끔한 편이어서 아침에 먹으면 부담도 없고, 입맛이 살아나 무척 좋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일본식 된장국이 관련 상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국이라고 생각하면 큰 냄비에 끓여서 며칠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의 경우는 다르다. 컵라면처럼 간편하게 뜨거운 물만 부어서 먹을 수 있는 상품도 있고, 낱개로 포장되어 1인분씩 먹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지난 여행 때 1인분씩 포장된 일본식 된장국을 몇 개 사왔는데 가격도 저렴해..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3년 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박소에 반하다 티파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아주 안 좋은 추억이 있긴 하지만 사실 가격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아침도 제공해 준다는 장점이 있었다. 오히려 20만 루피아가 넘었던 사쿠라 게스트하우스보다 더 나았는데 2층에 올라 계란과 토스트,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2층의 좁은 발코니에서 아침을 먹는데 상쾌한 기분이 들어 무척 좋았다. 빼곡한 건물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내려오고, 바람은 적당했다. 아래에는 부지런한 여행자들이 좁은 골목 사이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실로 오랜만에 여행자의 기분이 느껴졌다. 불과 몇 달 전에 일본을 다녀왔지만 사람과 건물로 빼곡한 현대의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진짜 여행이라고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마냥 거리를 구경하고, 사람들을 마주 대할수..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