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쉐산도 파고다가 아닌가벼?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에 프놈파켕이라는 곳에서 일몰(혹은 일출)을 보는 장소가 있다면 바간에는 쉐산도 파고다가 있다. 쉐산도 파고다에 올라서 일몰을 바라보면 환상적이라는 말에 당장에 쉐산도 파고다를 찾아 나섰다. 의욕적으로 찾아 나섰던 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우리가 계속 헤매고 다녔다는 거다. 사람들의 생활 터전인 동시에 시장이었던 곳으로 꽤나 큼지막한 편이었다. 이곳은 아난다 파고다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 시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했던 곳은 아니고 정말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이었다. 나와 비키는 시장을 가로질러 갔다. 지도를 보니 이 근처 어딘가에 쉐산도 파고다가 있는 것 같았다. 우리의 걸음은 해가 떨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빨라졌다. 일부러 일몰을 보려고 쉐산도 파고다를 찾아가는 것인데 해가 떨어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