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시장에서 두둑하게 미얀마 화폐로 환전
미얀마에서는 화폐시장이 최악이었다. 아무리 외국이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ATM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은행조차도 쉽게 보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공시환율과 실제 거래되는 환율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서 아무도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다. 대략적으로 공시환율은 암시장보다 고작해야 1/3 수준이었다. 암시장이라고 해서 으슥한 뒷골목에서만 거래되는 그런 것은 아니었고(물론 실제로 환전을 목적으로 계속해서 따라 붙었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 보통 양곤에서는 보족시장이나 큰 금은방에서 이루어지곤 했다. 그리고 미얀마를 여행을 하려면 양곤에서 많은 액수를 환전하는 편이 유리한데 이는 다른 도시에 가면 적용되는 환율이 양곤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얀마 화폐였던 짯Kyat이 내 수중에 단 한푼도 없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