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도미토리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
쿠알라룸푸르에서 머물렀던 도미토리는 한인게스트하우스이긴 했지만 한국인보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많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냥 지나치며 말을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친해져서 자기 전에 수다 떨면서 하루를 마감하곤 했다. 도미토리로 옮긴 첫날은 루마니아 사람을 만났는데 정말 웃긴 녀석이었다. 이곳에서는 컴퓨터 사용이 무료였는데 이녀석이 밤새도록 야동도 보고, 이상한 것을 깔아서 컴퓨터가 이상해진 것이다. 그것도 주인 아주머니께 딱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까만색 선그라스에 얼굴은 멀쩡했는데 좀 장난끼가 가득했고, 실제로도 엽기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 대만사람도 만났는데 말이 잘 통해서 친해질 수 있었다. 나중에 방콕에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