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만 건너면 도착하는 라오스
우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곧바로 국경으로 향했다. 전날 밤에는 불빛만 보였던 반대쪽이 아침이 되니 듬성듬성 건물이 보였는데 바로 눈앞에 보이는 저곳이 라오스인가 보다. 걸어서 국경에 도착하니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흙색 거대한 강이 바로 그 유명한 메콩강인데 이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태국의 국경이 이루어져 있었다. 삼면이 바다이고 위쪽으로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볼 수가 없는 광경이기도 하다. 바로 코앞에 있는 저곳이 라오스라니 신기하기만 했다. 도착하고 보니 국경사무실은 7시 반부터 연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괜히 새벽부터 나온 것이다. 당연하게도 사무실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국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썰렁한 모습이었다. 물론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 국경사무소만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