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보는 쌍둥이 빌딩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저녁시간이 되기전에 스카이브릿지에 올라가면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야경을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스카이브릿지를 하루에 두 번 올라갔다는 사실에 만족해야만 했다. 싱가폴로 향하는 희정누나와는 헤어졌고 스카이브릿지에 오르지 않았던 엘레나와 아르좀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엘레나는 혼자 쇼핑을 즐기겠다면서 너희 남자들끼리 알아서 놀으라는 것이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그냥 KLCC공원 앞에서 앉아 있었다. 분수쇼가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 커플들도 상당히 많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휴식처는 바로 이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두워 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조금 어두워지자 분수에 불도 들어오는 것이 꽤나 멋졌다...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쌍둥이빌딩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에서 쿠알라룸푸르를 바라보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기존의 쌍둥이 빌딩들과는 틀리게 두 빌딩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 다리를 '스카이 브릿지'라고 불렀다. 이 빌딩은 기업 소유의 사옥이라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카이브릿지만큼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여 관람을 허용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료였다. 다만 미리 입장권을 받아 가지고 와야 원하는 시간에 관람을 할 수 있는데 오전만 되도 입장권이 동난다. 입장권 시간에 맞춰 가면 KL타워만큼 높지는 않지만 꽤 멋진 쿠알라룸푸르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다들 피곤했는지 늦잠을 자버렸는데 엘레나가 부지런하게 스카이브릿지 입장권을 여러 장 얻어가지고 왔다. 그것도 저녁에는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을 볼 수 있지 않겠냐며 일부러 저녁 시간 입장권까지 얻어온 것이..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야간에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하루 종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쉬고 있을 때 주인 아저씨께서 "유럽에서 방금 넘어 온 친구가 있는데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쓰러져서 하루 종일 자고 있더라. 깨워서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갔다와." 라며 오늘 막 도착한 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어차피 우리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을 보고 싶어서 갈 생각이었는데 새로운 사람이 생긴다고 나쁠 것은 없었다. 마침 침대에서 쓰러져서 자다가 부시시한 채로 거실로 나온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 유럽에서 날아온 광규형이었다. 쌍둥이 빌딩 내 수리아 센터에는 저렴한 푸드코트가 있으니까 실컷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아저씨로부터 듣고 난 후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광규형과 함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향했다. 우리는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후 항상 멀리서만 페트로나스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은빛으로 반짝이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역에 내린 뒤 하염없이 걸었다. 그러다 어느 방향을 바라보니 멀리서 건물 사이에 익숙한 반짝이는 높은 빌딩이 보였다. 그 빌딩은 다름이 아닌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불렸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였다. 멀리서 봐도 확 눈에 들어올 만큼 거대했다. 계획도 목적도 없이 걸었던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이 빌딩이라는 방향이 생겨서 빌딩을 바라보며 그 쪽으로만 걸어갔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트윈타워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목을 90도로 들고 봐야했는데 정말 높기는 무지하게 높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연결되어있는 쇼핑센터가 있었다. 수리아 센터SURIA KLCC인데 정말 고급스러운 백..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