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보는 쌍둥이 빌딩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저녁시간이 되기전에 스카이브릿지에 올라가면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야경을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스카이브릿지를 하루에 두 번 올라갔다는 사실에 만족해야만 했다. 싱가폴로 향하는 희정누나와는 헤어졌고 스카이브릿지에 오르지 않았던 엘레나와 아르좀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엘레나는 혼자 쇼핑을 즐기겠다면서 너희 남자들끼리 알아서 놀으라는 것이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그냥 KLCC공원 앞에서 앉아 있었다. 분수쇼가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 커플들도 상당히 많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휴식처는 바로 이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두워 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조금 어두워지자 분수에 불도 들어오는 것이 꽤나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