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홍콩 야경을 위해 25불을 아끼다 스카이 테라스에서 홍콩의 끝내주는 경치를 보는 것도 지겨워질 때쯤 느낀 것이지만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이곳을 온 탓에 가장 큰 볼거리였던 야경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었다. 아직은 해가 지려면 좀 더 있어야 했는데 막연하게 스카이 테라스에 있는 것보다는 안에 들어가서 다른 거라도 구경하려고 했다. 그때 마침 한 관광객이 안내원에게 다가가 화장실에 가려고 하는데 안에 들어가야 하냐고 물었는데 화장실은 안에만 있고, 그보다도 안에 들어가면 다시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 입장료를 또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럴수가!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입장료를 또 내야 한다는 그 말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 계속 보는 것으로는 지겨워졌고, 몸도 너무 피곤해서 그냥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남들..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빅토리아 피크에서 감상한 끝내주는 홍콩의 경치 홍콩에서 참 많이도 헤매고 다녔다. 사실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홍콩의 이정표가 분명 이상했다. 항상 지도를 보면서 잘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덕분에 다리는 아프고, 습한 날씨 탓에 땀으로 범벅이 되어 빨리 돌아가서 씻고 싶었다. 그럼에도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길이 나올 거라는 막연한 믿음에 몸을 맡겼다. 도심을 향해 내려오던 도중 빅토리아 피크(The Peak)의 이정표가 보였다. 앗, 빅토리아 피크라면 그 기차를 타고 올라가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나는 숙소로 돌아가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역에 도착하니 입구에는 과거 운행했던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열차를 이용해야 하..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