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진짜 볼거리는 말뚝박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역시 별들의 잔치라고 불릴만큼 야구계의 스타들이 총집합하는 날이다. 게다가 이번 2011년은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서 그런지 레전드 올스타 10명까지 등장하는 화려함까지 보여줬다. 그런데 이 올스타전에서 유독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볼거리는 홈런왕도 스피드킹도 심지어 경기도 아닌 각 팀의 마스코트가 즉석으로 벌인 말뚝박기였다. 본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각 팀의 마스코트들이 내가 앉았던 1루수쪽으로 왔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다가 가위바위보를 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만 갔는데 잠시 후 이들은 편을 갈라서 말뚝박기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말뚝박기를 하자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머리가 무지하게 큰 마스코트들이 말뚝박기를 하는 모습도 웃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