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15일차, 유고슬라비아의 흔적을 찾아
크로아티아를 떠난 후 정치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이름도 복잡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여행을 시작했다. 첫 여행지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후에 닿을 수 있는 모스타르(Mostar)였다. 버스터미널에서 정말 웃긴 일이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자꾸 나보고 잠깐만 얘기하자고 하길래 그냥 무시하고 갔는데 알고 보니 내가 찾아가려는 호스텔 주인이었다. 이 아저씨는 하루 종일 그 이야기를 다른 여행자에게 말 하면서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모스타르에서만 총 5일 지냈는데 그 중 초반에 만났던 친구들은 미국인 애슐리와 대만인 벤즌이었다. 애슐리는 세계를 돌고 있는 여행자였고, 벤즌은 10개월째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여행자였다. 호스텔 주인아저씨는 굉장히 친절했다. 원래 아침만 포함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