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72일차, 이집트행 페리 찾아 이스켄데룬까지
레바논에서 터키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곧장 숙소부터 찾아 나섰다. 타슈츄는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첫 번째로 찾아간 호텔이 50리라(약 16달러)로 꽤 비싼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흥정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바로 체크인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와 허기짐에 그냥 빨리 쉬고 싶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야 후회가 밀려왔다. 타슈츄에서 적당히 쉬면서 이틀을 보냈다. 레바논에 있다가 터키로 오니 저렴한 물가(레바논에 비해), 깨끗한 거리, 빠른 인터넷 속도에 만족스러웠다. 3주 전 타슈츄에 왔을 때는 그저 페리를 타기 위해 왔을 뿐이라 아무 것도 보지 못했는데 낮에 조금 걸어 보니 적당히 넓은 공원이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