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시민들의 안식처, 잇신지
예정대로 츠텐카쿠 방향으로 계속 걷던 도중 또 다시 흥미로운 장소를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특별해 보이는 건물이 언덕 위에 있었는데 그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다. 당연히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평소에도 여행을 하면 아무데나 들어가는 편이라 그런지 내 발걸음은 자연스레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게 되었다. 입구에는 커다란 상이 눈에 띄었다. 신사라면 커다란 도리이가 입구를 지키고 있을 텐데 여기는 신사가 아닌 걸까? 당시엔 지도가 없어 이곳의 이름조차 몰랐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잇신지 절(一心寺, Isshinji Temple)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절이라면 조금 신성시되는 곳일 텐데 난 흥분되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뭐랄까. 때로는 유명한 관광지를 보는 것보다 그들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