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뚜싸이에 올라 비엔티안을 한눈에 바라보다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들러본 우체국이었다. 우리가 비엔티안 우체국에 온 이유는 상민이형이 헤어지기 전에 우리에게 맡겨놓은 엽서를 한국으로 대신 보내주기 위해서였다. 라오스의 우체국은 정말 한산했지만 대신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어서 나가기가 싫었다. 그래도 난 비엔티안에서 뭐라도 더 보고 싶어서 승리의 탑이었던 빠뚜싸이를 보자고 했다. 떠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더 돌아다니고 더 보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나와 경아만 빠뚜싸이로 향하게 되었다. 승우와 영우(카약투어같이 했던 스무살 동생이었는데 라오스에서 잠깐 만났다)는 더워서 그런지 우체국에 남겠다고 했다. 라오스의 독립기념탑이었던 빠뚜싸이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고 싶어서 가자고 했던게 아니라 우체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