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었던 족자카르타의 여행자 거리, 소스로위자얀
족자카르타(Yogyakrta)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자를 보자마자 심하게 손을 흔들면서 반가워 해주는 사람은 역시 삐끼 아저씨들뿐이었다. 너도나도 택시 팻말을 들고, 정식 라이센스를 가진 드라이버라는 소리를 한다. “가격은요?” 그랬다. 정식 라이센스든 뭐든 배낭여행자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이었다. “말리오보로 거리까지는 8만 루피아야.” 가격이 떨어져봐야 1만 루피아 정도라서 그냥 공항 밖으로 나갔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주변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그 어둠을 헤치면서 큰 길로 나가보는데 역시 예상대로 주변에서 “택시!”, “택시!” 말하면서 접근한다. “가격은?” “5만.” “비싼데 4만은 어때?” 너무 쉽게 응하는 바람에 4만이 적당한 가격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따라오라는 아저씨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