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왕랑시장 돌아다니기
삔까오에서 방황을 하다가 카오산로드로 돌아가는 길에 왕랑시장을 들렀다. 분명 여길 몇 년 전에도 왔었던 거 같은데 기억은 가물가물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왔어도 원래 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계속 걸었다. 사실 이렇게 아무 목적 없이 움직이는 편이 더 즐겁다. 왕랑시장은 카오산로드에서 무척 가깝지만 여행자는 별로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여행자를 신기하게 쳐다볼 정도로 외진 곳은 아니지만 태국 현지인들과 시장 구경을 하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긴 소위 ‘짝퉁’을 파는 상점도 많다. 역시 시장이라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더운 나라에도 초밥를 팔고 있어서 좀 놀랐다. 물론 날 생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가지를 집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