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혹함 앞에 눈물을 참아야 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씨클로는 거리 곳곳에 있었다. 자전거 형태로 관광객들이 반쯤 누운 상태로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자전거 끄는 사람을 앞에서 마음 편하게 씨클로에 앉아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걸어다니는게 마음 편했고, 사실 이런 곳에 돈을 쓰는건 무척이나 아까웠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도 이런 사람을 위해 씨클로를 타줘야 하는게 그들에게는 돈벌이가 되니 참 아이러니 했다. 베트남의 전쟁 박물관은 통일궁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걸어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었는데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베트남 전쟁 박물관 입구에 있었다. 티켓을 구입해야 하나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그냥 입장이 가능한듯 보였다. 전쟁 박물관은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몇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