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 숨쉬고 있는 바이욘
남문에서 밴을 타고 주요 목적지라 할 수 있는 바이욘에 도착했다. 바이욘은 앙코르톰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거대한 돌덩이들이 쌓여 있어 규모가 대단했고, 실제로 앙코르인들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었다. 사실상 앙코르톰의 가장 핵심적인 장소이자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기도 했다. 다만 비가와서 멋진 사진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바이욘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도 왠만한 형체는 다 남아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하지만 정말 더 신기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이욘을 정말 자세히 둘러본다면 정말 섬세하고, 과학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이렇게 쉽게 지나치는 부조만 보더라도 앙코르인들의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거대한 돌덩이에 새겨진 작품들을 바라보면 1000년전의 앙코르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