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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열차역에서 가깝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모든 게 다 좋았다. 깨끗한 시설, 도미토리 치고는 넓은 객실, 무엇보다 직원들이 무척 친절해 정말 최고였다. 만약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문다면 옵티멈 호스텔을 추천한다.

옵티멈 호스텔을 바베도스 호스텔과 같은 위치에 있으며, 직원도 같다. 아마 바베도스 호스텔에는 도미토리만 있는 것으로 보아 옵티멈과 같이 운영하는데 객실로 구분하는 것 같다.

[숙소정보]
- 1박 650루블(도미토리 8인 1실)
- 객실마다 개인 사물함 배치
- 커피와 블랙티 제공
-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가능
- 간단한 음식과 마실 거리 구입 가능
- 이불, 배게, 수건 제공



옵티멈(Optimum)이라는 이름답게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자를 위한 최적의 호스텔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위치는 기차역과 페리 터미널에서 가까워 좋고, 시내를 돌아다니기에도 딱 좋다.


처음 찾아갈 때는 이런 거대한 건물에 배낭여행자를 위한 호스텔이 있을까 싶어 의아했는데, 이 건물이 맞았다. 문 옆에 아주 조그맣게 호스텔 간판이 있으니 처음인 여행자는 어떻게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옴티멈은 그나마 정문에 붙어 있고, 바베도스는 정문에서 좌측으로 가면 있다. 아마 8인실 도미토리를 예약했다면 바베도스로 안내해 줄 것이다.


시설은 정말 괜찮았다. 도미토리지만 객실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 이유로 복도는 좁지만 크게 상관할 정도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불과 베개뿐만 아니라 수건도 제공된다. 침대는 무척 푹신해 몸이 반쯤 침대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침대마다 콘센트가 있다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개인사물함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호스텔 카운터에서 소지품을 맡겨주기도 하지만, 여기는 아예 객실마다 있고, 체크인을 하면 사물함의 열쇠를 준다. CCTV가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소지품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더 안심이 된다.


객실 내에 커피포트가 있지만 사실 식당에도 있기 때문에 이용할 일은 별로 없다.


거실 겸 식당은 대충 이런 분위기다. 그리 넓지는 않아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어울려 지내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전자렌지부터 세탁기까지 있을 건 다 있다.


보통 소파에 반쯤 누워서 TV를 보고, 테이블 위에서는 인터넷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다. 와이파이는 여기서 제일 잘 터지기 때문에 이쪽에서 주로 놀게 된다.


사실 옴티멈 호스텔은 가격대비 시설이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더 마음에 들었던 사실은 바로 친절한 스탭들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척 차가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말을 섞으면 이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알게 된다.


유일하게 영어가 가능했던 올가는 주로 낮에 근무를 하는데 깐깐해 보일 것 같은 인상이지만 전혀 아니다. 열차 예약이 어려운 점을 얘기했더니 종이에 써주기도 했고, 다른 여행자는 다음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해서 어떻게 공항까지 가야 하냐고 물으니, 직접 기차역 옆에 있는 버스 터미널까지 함께 가서 그쪽 사람들에게 물어봐주었다. 일부러 시간 내서 밖으로 나가준 건 정말 고마웠다.


애석하게도 다른 스탭의 경우 영어를 거의 못한다. 그래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건 역시 구글 번역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와이파이가 되니까 구글 번역 앱을 이용해 서로 말을 하거나, 직접 입력해 의사전달을 할 수 있다.


일정상 짧게 머물 수밖에 없었지만 상당히 괜찮았던 호스텔이라 추천한다.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 줬더니 엄청 좋아하던 친구들. 내가 찍어준 사진은 냉장고에 붙어 있다.

 


저는 지금 세계여행 중에 있습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든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 및 응원을 해주실 수 있습니다. 작은 도움이 현지에서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배낭여행자에게 커피 한 잔 사주시겠습니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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