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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 브라티슬라바, 히치하이킹 8시간


원래 루마니아부터 시작하려했던 히치하이킹이 크리스마스 및 새해로 인해 미뤄졌던 것뿐이다. 부다페스트에서 브라티슬라바까지는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하기로 결심, 실행으로 옮겼다. 다만 운이 너무 없었다. 부다페스트에서 하루 더 머무를까 고민하다가 호스텔에서 늦게 나온 것부터 불길했다. 포린트도 없어 히치포인트인 고속도로 입구까지 걸어서 이동했고, 여기까지도 1시간이나 걸려 12시가 넘었다.


히치하이킹을 처음 하는 것처럼 몇 분간 망설이다 손을 들었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 체코인의 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이 친구랑 대화하며 재밌게 이동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슬로바키아로 가는 차가 아니었기에 중간에 내렸고, 이후엔 차를 얻어 탈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날도 어두워져 걸어가야 했다.


정말 암울했다. 심지어 비까지 내렸다. 그렇게 5시간 이상 깜깜한 어둠을 헤치며 걸었다. 배낭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지만 쉬지 않고 계속 걸었다. 그렇게 5시간 이상 걸었을 때 작은 마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이동했다. 부다페스트의 호스텔에서 나온 시각은 11시쯤이었는데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했을 땐 9시 반이었다.



브라티슬라바 → 브르노, 버스 3시간

몸이 회복되지 않아 히치하이킹이 아닌 브라티슬라바에서 버스를 타고 체코 브르노로 이동했다. 스튜던트 에이전시를 이용했는데 버스가 상당히 좋았다. 따뜻한 음료도 주고, 모니터도 있어 ‘프렌즈’ 등을 볼 수 있다. 가격도 8유로로 별로 비싸지 않다.



브르노 → 프라하, 버스 2시간 30분

프라하로 이동할 때도 역시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이용했다. 가격은 210코루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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