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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나 → 베라트, 버스 3시간


티라나(Tiranë)에서 베라트(Berat)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탔다. 티라나에는 버스터미널이 여러 곳이기 있기 때문에 버스 탈 때 약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베라트행 버스터미널은 서쪽에 있다. 버스비는 400렉이었고, 약 3시간 걸린다. 베라트 버스터미널에서 시내까지 꽤 거리가 있어, 걸어간다면 40~50분 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지 않았으나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면 시내까지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베라트 → 포그라데츠, 히치하이킹 5시간


다시 히치하이킹을 했다. 일단 베라트를 벗어나기 위해 약 1시간 가량을 걸었고, 그 후에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약 20분만에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인 코제어(Kuçovë)까지만 갔다. 아무래도 외국인은 전혀 찾지 않을 것 같은 마을을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코제어 시내를 몇 분간 걸으면서 차가 지나갈 때마다 손을 들었다. 몇 분 뒤 오픈카 한대가 멈췄는데 딱 3분만 이동했고, 자신은 다른 길로 가야 한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갈림길에서 내려줬다.


예상대로 이 길은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산길이다. 알바니아에서 히치하이킹은 쉬운 편에 속했지만 산길이 많아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그런데도 난 재수가 좋은 건지 바로 다음에 오는 차를 바로 잡아탔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달리는데 절로 피로가 몰려왔다. 이 커플은 내가 원하는 도시인 엘바산(Elbassan)까지 데려다줬다.


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려줬지만 난 히치하이킹을 위해 엘바산 외곽으로 걸었다. 가는 도중 한대의 차가 내 앞에서 멈췄고, 나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포그라데츠(Pogradec)로 간다니까 모자는 마침 할머니 댁인 코루처(Korcë)로 가는 길이라며 태워줬다. 대화를 나누면서 갈 수 있어 좋았고, 포그라데츠 시내에서 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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