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톨라 → 오흐리드, 히치하이킹 3시간
히치하이킹을 위해 비톨라(Bitola) 외곽까지 걸었는데 생각보다 도시 밖으로 나가는 게 멀었다. 걸으면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식으로 움직였다. 1시간 정도 이동한 후 히치하이킹을 위해 손을 들었고 아무도 멈추지 않아 더 걸었다. 고속도로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오흐리드(Ohrid)로 가는 차를 탈 수 있었다. 오흐리드까지는 1시간 조금 더 걸렸다.
오흐리드 → 스코페, 히치하이킹 2시간 30분
오흐리드에서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Skopje)까지 이동할 때도 역시 히치하이킹을 했다. 길 위에서 정말 친절한 사람을 만나 무척 즐거웠던 하루였다. 먼저 오흐리드를 떠나기 전, 갑자기 비가 와서 카페에 들어갔는데 알바니아 아저씨들이 내 커피값을 대신 내줬다. 단지 몇 마디 나눴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도로의 끝에서 히치하이킹을 했을 때는 5분도 되지 않아 트럭을 탈 수 있었다. 영어가 가능해 스코페로 가는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눴고, 나를 스코페 외곽에서 내려줬다. 내릴 때는 그렇게 사양했지만 약간의 돈을 쥐어줬다. 스코페 외곽에서 히치하이킹을 다시 하려다가 차가 멈출 것 같지 않아 걸었는데 신호를 기다리던 빨간색 차의 운전사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스코페 시내로 간다는 소리에 얼른 타라고 해서 얼른 도로 중앙에 있는 차에 올라탔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내 여행 이야기를 듣더니 저녁까지 사줬다. 정말 감사할 일이 많았던 하루였다.
스코페 → 소피아, 버스 5시간
다른 한국인 배낭여행자와 만나 방향이 같다는 이유로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Sofia)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탔다. 기차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샀는데 가격은 1,040디나르였고 약 5시간 정도 걸렸다. 소피아행 버스는 오전 7시, 8시 반 그리고 오후 3시, 이렇게 하루 3대뿐이라 8시 반 버스를 탔다. 국경에는 10시 반에 도착했고, 소피아에는 5시간 뒤지만 시차가 1시간 줄어들어 2시 40분 경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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