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도미토리 15달러(5박 이상 10%할인)
- 조식 한식으로 제공
- 주방 사용 가능
- 국회의사당 부근 위치
이미 남미 여행자에게 유명한 남미사랑 호스텔이다. 여행하면서 한 번도 한인민박에서 지낸 적도 없고, 일부러 찾은 적도 없었지만 이때는 친구가 예약을 해주고 숙박비를 계산해줘 찾아가게 되었다. 마침 내가 지내던 호스텔에서 매우 가까웠다. 위치는 국회의사당(Congreso)에서 2블럭 정도 떨어져 있다.
처음에는 민박인줄 알았는데 호스텔이었다. 그것도 굉장히 규모가 크다. TV가 있는 리셉션에는 소파가 있어 쉴 수 있고,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 있다가 남미로 오니 인터넷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르긴 했지만, 남미사랑 인터넷이 다른 곳보다 더 빠른 듯 하다. 호스텔에서 맥주, 소주, 막걸리,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슈퍼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거의 없으니 여기서 사도 괜찮다.
도미토리는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내가 지내던 당시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굉장히 넓게 사용했다.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겨울에는 에어컨이 의미가 없었다. 대신 다른 곳보다는 좀 따뜻하다는 정도랄까. 숙박비는 조금 비싼 편이다. 최근에 가격이 올라 1박 15달러인데 확실히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다른 호스텔에 비하면 비싸다 할 수 있다. 다만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벗어나 남쪽으로 내려가면 15달러 이상 숙소는 흔한데다가 여기는 아침을 한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아주 비싼 수준은 아니라 할 수 있다.
1층에 주방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는 아침을 먹을 때만 사용한다. 물론 여기서 앉아 쉬거나 술을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2층과 3층에도 방이 많다.
주방은 3층이라 할 수 있는 옥상에 있다. 기본적인 조리 기구와 간단한 조미료가 있다. 대부분 밤이 되면 여기서 술을 마신다.
3층에도 쉴 수 있는 공간과 와이파이가 있지만 아무래도 여행하던 시기가 겨울이라 여기서는 있지 않았다. 바람이라도 세차게 부는 날에는 덜덜 몸이 떨릴 정도였으니깐.
가끔 아사도 파티를 하는데 호탕한 성격의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동안 거의 대부분 여기 남미사랑에서 지내 3주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편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기 좋았다.
*맵스닷미(Maps.Me) 지도 앱을 이용해 남미사랑을 찾을 때는 Hostel St. Nicholas를 검색하면 된다. 아마 이 호스텔을 인수해 남미사랑을 개업한 듯 하다.
*남미사랑에서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약 4블럭 정도 가면 중국 슈퍼가 있다. 라면을 비롯해 소주,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으니 한인촌이 멀어 가지 못하는 경우 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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