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도미토리 20솔(18솔짜리도 있음)
- 조식 포함
-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함
- 아르마스 광장에서 멀지 않은 위치
- 직원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음
쿠스코의 수많은 숙소 중 신기하게도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곳이 엘 푸마 호스텔이다. 케냐 나이로비를 여행할 때 일본인 여행자들로 가득한 ‘뉴 케냐 롯지’가 생각날 정도다. 아무튼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자는 엘 푸마 호스텔을 많이 찾는 듯 하다.
일단 가격은 저렴하다. 도미토리는 20솔인데 2층 낡은 방의 경우 18솔이다. 도미토리에는 전부 침대만 놓여져 있고, 방에 따라서는 화장실이 있는 곳도 있다. 시설은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나 매일 수건은 준다는 건 무척 좋았다.
주방이 있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있지만 한국 사람이 많으니 다양한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다. 나는 수제비를 만들어봤다.
다만 쉴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많지 않으며, 무엇보다 여행자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거나 떠드는데 제약이 많이 따른다.
물론 계단을 올라가면 좁은 공간이 나오긴 하지만 바로 옆이 방이라 아주 늦은 시각이 아니었음에도 조용히 지내야 했다. 와이파이는 여러 신호가 있으나 대부분 속도가 느린 편이다.
호스텔 위치는 아르마스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아 괜찮은 편이다. 다른 저렴한 호스텔의 경우 언덕을 꽤 많이 올라가야 하는 것에 비하면 여기는 딱 올라가려고 할 때쯤 도착이니까. 개인적으로 엘 푸마 호스텔 평을 하자면 저렴하다는 점은 좋긴 한데 쿠스코에는 여기만큼 저렴한 곳이 많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아 딱히 마음에 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솔직히 왜 이곳에 한국 사람이 많이 모이는지도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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