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도미토리 9달러
- 파티 호스텔이라 매일 밤 시끄러울 수 있음
- 6, 7층에서만 와이파이 사용 가능
- 식당을 겸하고 있어 주방이 없음
- 위치 매우 좋음
코차밤바에서 만난 독일 친구로부터 추천 받아 찾아간 곳이 로키 호스텔이었다. 외관에서도 알 수 있지만 호스텔치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가 젤 잡혀있는 편이다. 1층에는 항상 경비가 있다.
1층에는 여행사가 있어 이곳에서 각종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물론 밖에 나가서 비교를 해볼 수 있지만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 난 여기서 데스로드 투어를 신청했다.
아침 8시에 도착했는데 체크인을 해줘서 정말 좋았다. 침대는 편했다. 도미토리는 조금 좁은 편이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다면 괜찮은 편이다. 다만 화장실은 조금 불편할 것 같다. 물론 다른 층에도 화장실은 많이 있어 아주 큰 문제는 아니다.
배낭여행자에게 주방이 없다는 건 아주 큰 단점이긴 하다. 꼭대기 층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팔에 채워주는 종이 띠를 통해 계산이 되기 때문에 무척 편하다. 모든 계산은 체크아웃할 때 하면 된다.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어 얼마든지 무료로 마실 수 있다는 점은 좋다.
로키 호스텔은 위치가 좋아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다.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San Francisco)까지도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7층에서 바라보는 라파스 시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파티 호스텔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매일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을 보게 되고, 쉬고 싶어도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로키 호스텔 역시 매일 밤마다 파티가 벌어져 시끄럽긴 했는데 맨 꼭대기인 7층이라 4층에 있던 나는 잠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나 역시 매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 조금은 파티를 즐긴 것 같다. 당연히 가격은 비싸지만 해피아워 시간을 적당히 이용하면 그렇게 부담이 되는 편이 아니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게 되면 병뚜껑을 바구니에 넣어보라고 하는데 이때 성공하면 샷을 무료로 준다.
가끔은 이런 파티 호스텔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항상 혼자서 맥주를 마셨는데 어느새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됐다.
매일 다른 파티가 열린다. 코스튬을 하기도 하고, 비어퐁 대회를 하기도 한다.
6층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로키 호스텔의 단점은 6층과 7층에서만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는 볼리비아의 다른 호스텔에서도 비슷하다. 볼리비아에서는 항상 인터넷이 느리거나 사용하기가 불편했다.
물가가 저렴한 볼리비아에서 굳이 호스텔에서 밥을 먹을 이유는 없었지만 가끔은 호스텔에서 주문해서 먹었다. 다른 음식은 비싸서 먹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치킨 라면은 무척 괜찮아 몇 번 먹었다. 가장 가격이 싼 음식이기도 했고, 우리 입맛에도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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