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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5인 도미토리 17유로 
- 주방 사용 가능
- 중심지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음


키프로스에서 마지막으로 지냈던 도시는 리마솔이었다. 니코시아에서 당일치기도 가능한 곳이지만 한 군데라도 더 보겠다는 마음으로 숙소를 예약했다. 기르네(키레니아)와 니코시아에서는 직접 돌아다니며 숙소를 찾아다녔지만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검색 후 예약을 했다. 


내가 버스를 잘못 내린 것인지 걸어서 가기는 꽤 멀었다. 


배낭을 메고 한참을 헤매다 겨우 도착했다. 숙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넓은 공간과 소파가 있어 친구 집에 놀러 온 느낌이 들었다.


다만 키프로스 물가가 비싼 탓인지 도미토리임에도 무려 1박에 17유로나 했다. 최근 지나왔던 발칸반도와 중동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비싼 수준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누울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어디든 가야 했다. 더군다나 물가가 비싸고 배낭여행자가 많지 않은 이런 나라에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별로 없다.


발코니가 있어 바깥을 볼 수 있지만 바다가 보이진 않는다.


주방이 있어 요리를 하거나 간단히 음식을 데워 먹을 수 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왔을 때 운이 좋게도 술을 마시고 있던 외국인 친구 몇 명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


사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체크아웃을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나름 친절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