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우리는 이제 캄보디아로 함께 향하게 되었다. 전날 사정을 하며 깎았던 트랜스포머 티셔츠를 맞춰 입고 말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기쁜 새로운 여행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참 좋았다. 아직 캄보디아를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수많은 난관을 미처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그곳은 위대한 유적지 앙코르보다도 싸움으로 기억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여행하면서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일은 있었어도 처음부터 싸움으로 시작해서 여행 내내 기분이 나빴던 곳은 캄보디아가 유일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여행자 버스를 타고 우리는 국경으로 향했다. 여행의 출발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던 상황이었다. 잠이 들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 국경까지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버스는 국경에 도착했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여행사 직원이 꺼내든 것은 바로 비자신청서였다. 캄보디아는 도착비자가 가능한 국가로 20달러를 내면 즉시 발급이 가능했다. 이미 사전 정보가 있는 까닭에 여권을 꺼내고,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녀석들 비자발급 비용으로 무려 1300밧을 달라는 것이었다. 대충 계산해도 약 $38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는 비자발급비용의 2배 정도였다. 우리는 단체티를 입어서였는지 아니면 7명이나 되는 한국인이 뭉쳐서였는지 이런 사람들한테 절대 불합리하게 돈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수긍하지 않았다.
내가 알기로는 비자 발급 비용이 20달러로 알고 있는데 왜 1300밧이나 내야되냐고 따졌는데 여행사 직원은 20달러가 아니고 1300밧을 내야 비자 발급이 즉시 이루어지니까 얼른 작성해 달라고 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우리는 절대 못 준다. 우리끼리 국경에서 비자를 발급 받을테니 너희 맘대로 해라!" 라고 항의를 하니 직원은 20달러에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우리끼리 비자를 발급 받으면 오래 걸린다고 설득을 했다. 그러니까 자신들에게 맡겨야지 빨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우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우리는 이미 카오산에서 캄보디아 시엠립까지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만약 우리끼리 비자를 발급받다가 혹시라도 늦어지면 우리를 놓고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린 트랜스포머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었다. 절대 부당한 일에 굽히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속으로는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이녀석들 대체 무슨 똥배짱을 부리길래 1300밧을 요구하는 거지? 게다가 국경에가면 분명 20달러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텐데 무슨 자신감이 있길래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는 소리를 하는 걸까?'
식당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의 요구에 수용을 하고 1300밧을 내고 비자 신청서를 작성했다. 심지어 우리 옆에 있던 한국인들도 돈을 냈다. 이들은 신청서를 쥐어들고 오토바이를 타더니 국경으로 향했다. 나중에 우리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슬며시 다가와 한국인은 지금이라도 1000밧만 내면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우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국경에서 직접하겠다고 얘기했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걱정은 되었지만 죽어도 이녀석들에게 돈을 주기는 싫었다.
밥을 먹고 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금방 도착한 곳이 바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이었다. 무언가 시장과 같은 풍경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국경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솟구쳤다. 좋아! 갈 때까지 가보는거다.
태국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했다. 이제 우리에게 더 큰 난관이 있음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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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그곳은 위대한 유적지 앙코르보다도 싸움으로 기억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여행하면서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일은 있었어도 처음부터 싸움으로 시작해서 여행 내내 기분이 나빴던 곳은 캄보디아가 유일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여행자 버스를 타고 우리는 국경으로 향했다. 여행의 출발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던 상황이었다. 잠이 들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 국경까지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버스는 국경에 도착했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여행사 직원이 꺼내든 것은 바로 비자신청서였다. 캄보디아는 도착비자가 가능한 국가로 20달러를 내면 즉시 발급이 가능했다. 이미 사전 정보가 있는 까닭에 여권을 꺼내고,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녀석들 비자발급 비용으로 무려 1300밧을 달라는 것이었다. 대충 계산해도 약 $38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는 비자발급비용의 2배 정도였다. 우리는 단체티를 입어서였는지 아니면 7명이나 되는 한국인이 뭉쳐서였는지 이런 사람들한테 절대 불합리하게 돈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수긍하지 않았다.
내가 알기로는 비자 발급 비용이 20달러로 알고 있는데 왜 1300밧이나 내야되냐고 따졌는데 여행사 직원은 20달러가 아니고 1300밧을 내야 비자 발급이 즉시 이루어지니까 얼른 작성해 달라고 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우리는 절대 못 준다. 우리끼리 국경에서 비자를 발급 받을테니 너희 맘대로 해라!" 라고 항의를 하니 직원은 20달러에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우리끼리 비자를 발급 받으면 오래 걸린다고 설득을 했다. 그러니까 자신들에게 맡겨야지 빨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우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우리는 이미 카오산에서 캄보디아 시엠립까지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만약 우리끼리 비자를 발급받다가 혹시라도 늦어지면 우리를 놓고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린 트랜스포머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었다. 절대 부당한 일에 굽히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속으로는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이녀석들 대체 무슨 똥배짱을 부리길래 1300밧을 요구하는 거지? 게다가 국경에가면 분명 20달러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텐데 무슨 자신감이 있길래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는 소리를 하는 걸까?'
식당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의 요구에 수용을 하고 1300밧을 내고 비자 신청서를 작성했다. 심지어 우리 옆에 있던 한국인들도 돈을 냈다. 이들은 신청서를 쥐어들고 오토바이를 타더니 국경으로 향했다. 나중에 우리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슬며시 다가와 한국인은 지금이라도 1000밧만 내면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우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국경에서 직접하겠다고 얘기했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걱정은 되었지만 죽어도 이녀석들에게 돈을 주기는 싫었다.
밥을 먹고 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금방 도착한 곳이 바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이었다. 무언가 시장과 같은 풍경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국경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솟구쳤다. 좋아! 갈 때까지 가보는거다.
태국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했다. 이제 우리에게 더 큰 난관이 있음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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