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툼레이더> 촬영을 하기 위해 씨엠립에 있었던 안젤리나 졸리가 자주 갔다고 하는 카페가 있었다. 그곳이 바로 더 레드 피아노The Red Piano였는데 올드마켓 주변 거리에 있었다.
이
주변은 씨엠립에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점들이 있었고, 분위기가 딱 방콕의 카오산로드 같았다. 물론 카오산로드처럼 복잡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씨엠립에 있는 동안 흔히 보지 못했던 세련된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이 눌러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쨌거나 안젤리나 졸리가 즐겨 찾았다는 이곳을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들어갔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던 더 레드 피아노는 생각보다 한가했다. 아직 밤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내부의 분위기는 꽤 마음에 들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사람이 거의 없어 더 마음에 들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다녀갔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는 모습은 메뉴판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사실 다른 음료를 먹으려고
했는데 떡하니 안젤리나 졸리 사진과 함께 맨 위에 있던 '툼레이더' 칵테일이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툼레이더로 7잔으로 통일했다.
누나들이 마지막 날이라고 툼레이더 7잔을 샀는데 한잔에 3달러였다.
안젤리나 졸리 너를 따라 우리도 왔다!
안젤리나 졸리 너를 따라 우리도 왔다!
잠시 후 툼레이더 칵테일이 도착했다.
시원한 칵테일에 라임 한조각이 들어가서 상큼한 맛이 났다. 상큼한 정도가 조금은 시큼할 정도였다.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험난한 과정들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이제는 서로 헤어져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도 나눴다.
시원한 칵테일에 라임 한조각이 들어가서 상큼한 맛이 났다. 상큼한 정도가 조금은 시큼할 정도였다.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험난한 과정들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이제는 서로 헤어져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도 나눴다.
칵테일 한잔 놓고 해가 질때까지 이곳에 있었다. 한가한 분위기 마음에 들었다. 아마 올드마켓 주변에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이곳에 자주와서 이런 분위기를 만끽했을지도 모른다.
밖은 상당히 어두워졌다. 우리는 툼레이더 한잔 마시면서 참 오래 눌러 앉아 있었던 것 같다.
밖은 상당히 어두워졌다. 우리는 툼레이더 한잔 마시면서 참 오래 눌러 앉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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