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서 기타팩토리에 갔다. 이 곳도 다른 관광객들이 자주 오는 코스중 하나인가 보다.
여러 수작업으로 만든 기타들과 직접 기타 만드는 것을 보고 왔다.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해서 얼른 차에 올라타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너무 피곤했는지 전부 잠이 들었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너무 피곤해보였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배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맙소사 우리 팀원 2명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 아마도 기타팩토리에서 비가와서 빨리 탔던까닭에 다 탔는지 확인도 안 해본것 같다. 필리핀에서 전화기도 없고 정확히 어디있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는 태연하게 사진이나 찍고 있던 것이다. 그걸 안 다음에도 계속 사진 찍으며 깔깔대고 별로 개의치도 않았다. 그런데 더 웃긴 사실은 팀원 2명 역시 자신들을 놓고 가버렸다는 것을 알고나서 지들끼리 사진 찍고 놀았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우리끼리 먼저 올랑고로 향하는 배를 탔다. 비가 와서 그런지 큰배였음에도 꽤나 흔들렸다.
올랑고에 도착해서 차에 올라탔는데 무지 웃긴 장면이 보였다.
의무소방 이 옷은 대체...
처음에 우리는 이 아줌마를 발견하고 무지 웃었다. 비는 별로 안 오고 있었는데 하필 비닐을 머리에 쓰고 아이들을 붙잡고 있었다. 너무 웃겨서 이거 사진 몰래 찍었다. 으하하
베이스캠프에 돌아와서 2시간 정도 후에 잃어버린 팀원들이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형 저희 힐튼호텔 가봤어요. 힐튼호텔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냐면요..."
우리가 이러니까 걱정을 안했지. 저 둘은 물론이고 우리도 이미 필리핀 사람이 되어있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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