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오사카이기는 하지만 주로 시외를 많이 다녀 이동 거리가 상당했습니다. 원래는 좀 편하게 돌아다니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힘들기도 했고요. 아마 일정이 짧아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다녔던 해외 여행 중에서 이번이 가장 짧았거든요.
제가 여행을 했던 지역은 돈다바야시, 린쿠 타운, 사카이시, 그리고 오사카에서는 텐노지와 도톤보리쪽이었습니다. 돈다바야와 사카이쪽은 오사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었고, 도톤보리와 텐노지는 워낙 여행자가 많아 그리 특별한 곳이라 볼 수는 없었지만 항상 활기찬 동네라 낮이나 밤이나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네요. 엄청나게 복잡한 오사카 전철 노선탓에 항상 헤매고 다녔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도와준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요. 맥주를 마시러 혼자 온 한국 손님이라는 이유로 바디랭귀지에 가까웠지만 재미있게 대화가 가능했던 주인 여자 3명과 도톤보리에서 결혼하는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메세지를 보내던 친구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난 독일인까지 참 많았네요. 역시 여행은 사람을 만나야 재미있는 법이죠.
근데 이번 여행을 하기 전에 가이드북을 샀는데요. 가이드북에 없는 지역을 여행한 탓도 있지만 오사카 시내에서도 단 한 번도 안 봤습니다. 정말 아깝네요. 다음 번에 오사카나 교토, 고베쪽을 여행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하며 책장에 잘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여행기를 올리기 전에 2박 3일간 찍은 사진부터 올립니다. 돌아와서 살펴보니 사진이 전부 마음에 안 드네요. 짧은 일정이라 너무 열심히 걸었더니 피곤해서 대충 찍었나 봅니다. 정말 사진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냥 다음부터는 이런 핑계를 대지 않고, 언제나 잘 찍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1. 돈다바야시
굉장히 조용한 마을이었지만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오래된 가옥이나 작은 상점을 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곳입니다. 언뜻 큐슈 여행할 때 들렀던 시마바라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사카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남들과 똑같이 오사카 시내에서 머물다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조용한 동네를 걷고 싶다면 당일치기로 가볼만 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빵집에서 손수 만들어 파는 빵을 먹어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 린쿠 타운
저는 돈다바야시에서 린쿠 타운으로 이동한 까닭에 굉장히 거리가 멀었는데 만약 공항에서 혹은 공항으로 가는 여행자라면 잠깐이라도 들러 쇼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일본 내에서도 수준급 아울렛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코스죠. 간사이 사람들은 여기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등 일종의 휴식처 역할도 하고 있더라고요.
3. 사카이시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도시로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해 닌토쿠천왕릉만 가봤습니다.
4. 스미요시타이샤
큐슈 여행을 할 때는 제대로 된 신사를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제 눈으로 본 신사는 무척 독특하고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대놓고 상업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그게 하나의 즐길거리처럼 일본인들은 점도 보고, 기념품도 구입했거든요. 오사카 시내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신사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5. 신세카이
비록 도톤보리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은 가게나 꼬치 튀김집이 많아 항상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오사카 여행자라면 꼬치 튀김과 맥주를 위해 꼭 들러야 하는 곳이죠.
6. 텐노지
츠텐카쿠를 보러 무작정 걷던 도중에 만난 잇신지 신사. 여기 완전히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일본인들이 향을 태우고, 동전을 넣으면서 소원을 비는 모습이 무척 이색적으로 느껴졌거든요.
7. 신세카이, 츠텐카쿠
낮이나 밤이나 오사카의 명물인 츠텐카쿠를 찍는 관광객들이 보이고, 그 일대에 먹거리가 가득해서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츠텐카쿠에 올라 오사카 전경도 구경하고, 근처에 아주 유명해 보이는 타코야끼를 먹어 볼 수 있죠. 전 이것만으로 아쉬워서 맥주를 마시러 작은 가게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전부 여자에 저보다도 어리더라고요. 비록 영어가 안 되고, 제가 일어가 안 되어서 대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무척 재밌었어요.
8. 도톤보리, 귀국행 비행기
도톤보리는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찾아갔기 때문에 걷는 게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톤보리를 유명하게 만든 독특한 간판도 구경하고, 사람 구경도 실컷 했지만 정작 맛있는 음식을 못 먹어봤습니다. 유명해 보이는 라멘집이 많았는데 많이 아쉽네요. 귀국하기 직전에는 도톤보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일본인을 만나 한 30분 정도 얘기를 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었던 독일인을 만나 심심하지 않았네요.
제가 여행을 했던 지역은 돈다바야시, 린쿠 타운, 사카이시, 그리고 오사카에서는 텐노지와 도톤보리쪽이었습니다. 돈다바야와 사카이쪽은 오사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었고, 도톤보리와 텐노지는 워낙 여행자가 많아 그리 특별한 곳이라 볼 수는 없었지만 항상 활기찬 동네라 낮이나 밤이나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네요. 엄청나게 복잡한 오사카 전철 노선탓에 항상 헤매고 다녔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도와준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요. 맥주를 마시러 혼자 온 한국 손님이라는 이유로 바디랭귀지에 가까웠지만 재미있게 대화가 가능했던 주인 여자 3명과 도톤보리에서 결혼하는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메세지를 보내던 친구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난 독일인까지 참 많았네요. 역시 여행은 사람을 만나야 재미있는 법이죠.
근데 이번 여행을 하기 전에 가이드북을 샀는데요. 가이드북에 없는 지역을 여행한 탓도 있지만 오사카 시내에서도 단 한 번도 안 봤습니다. 정말 아깝네요. 다음 번에 오사카나 교토, 고베쪽을 여행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하며 책장에 잘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여행기를 올리기 전에 2박 3일간 찍은 사진부터 올립니다. 돌아와서 살펴보니 사진이 전부 마음에 안 드네요. 짧은 일정이라 너무 열심히 걸었더니 피곤해서 대충 찍었나 봅니다. 정말 사진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냥 다음부터는 이런 핑계를 대지 않고, 언제나 잘 찍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1. 돈다바야시
굉장히 조용한 마을이었지만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오래된 가옥이나 작은 상점을 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곳입니다. 언뜻 큐슈 여행할 때 들렀던 시마바라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사카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남들과 똑같이 오사카 시내에서 머물다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조용한 동네를 걷고 싶다면 당일치기로 가볼만 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빵집에서 손수 만들어 파는 빵을 먹어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 린쿠 타운
저는 돈다바야시에서 린쿠 타운으로 이동한 까닭에 굉장히 거리가 멀었는데 만약 공항에서 혹은 공항으로 가는 여행자라면 잠깐이라도 들러 쇼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일본 내에서도 수준급 아울렛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코스죠. 간사이 사람들은 여기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등 일종의 휴식처 역할도 하고 있더라고요.
3. 사카이시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도시로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해 닌토쿠천왕릉만 가봤습니다.
4. 스미요시타이샤
큐슈 여행을 할 때는 제대로 된 신사를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제 눈으로 본 신사는 무척 독특하고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대놓고 상업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그게 하나의 즐길거리처럼 일본인들은 점도 보고, 기념품도 구입했거든요. 오사카 시내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신사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5. 신세카이
비록 도톤보리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은 가게나 꼬치 튀김집이 많아 항상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오사카 여행자라면 꼬치 튀김과 맥주를 위해 꼭 들러야 하는 곳이죠.
6. 텐노지
츠텐카쿠를 보러 무작정 걷던 도중에 만난 잇신지 신사. 여기 완전히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일본인들이 향을 태우고, 동전을 넣으면서 소원을 비는 모습이 무척 이색적으로 느껴졌거든요.
7. 신세카이, 츠텐카쿠
낮이나 밤이나 오사카의 명물인 츠텐카쿠를 찍는 관광객들이 보이고, 그 일대에 먹거리가 가득해서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츠텐카쿠에 올라 오사카 전경도 구경하고, 근처에 아주 유명해 보이는 타코야끼를 먹어 볼 수 있죠. 전 이것만으로 아쉬워서 맥주를 마시러 작은 가게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전부 여자에 저보다도 어리더라고요. 비록 영어가 안 되고, 제가 일어가 안 되어서 대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무척 재밌었어요.
8. 도톤보리, 귀국행 비행기
도톤보리는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찾아갔기 때문에 걷는 게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톤보리를 유명하게 만든 독특한 간판도 구경하고, 사람 구경도 실컷 했지만 정작 맛있는 음식을 못 먹어봤습니다. 유명해 보이는 라멘집이 많았는데 많이 아쉽네요. 귀국하기 직전에는 도톤보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일본인을 만나 한 30분 정도 얘기를 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었던 독일인을 만나 심심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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