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짜리 시계
* 이야기는 2006년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2008년에 개인적으로 다시 같은 곳을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주말이 되자 나는 또 올랑고에 왔다.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뒤섞여 보트에서 내린 뒤 트라이시클을 잡아탔다. 날씨만큼이나 내 기분도 무척 좋았다. 여전히 이 곳에 와도 딱히 할게 없었다. 슈퍼에서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마빈이 코코넛을 따러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 [다시찾은필리핀 2008] - 달콤할 것 같은 코코넛 완전 말썽꾸러기였지만 나에게 코코넛을 건내주는 모습은 무척이나 기특해보였다. 하지만 건내주고는 이내 자기 놀러간다고 휙 사라져버렸다. 날 씨도 더워서 슈퍼에서 앉아있는데 아저씨가 아이를 달래는 모습이 무척이나 자상해보였다. 아이를 안고 머리도 묶어주고, 마일로(쵸코)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