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차이나타운 어느 길거리 찻집에서
헤어졌던 친구들을 양곤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참 신기했다. 아무리 같은 장소를 이동했다고 하더라도 양곤같은 대도시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얼마나 높을까? 나와 크리스챤은 그들이 묵고 있는 대디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마침 마싯다와 카를로스가 이제야 일어났는지 로비에서 앉아 있었다. 나를 보더니 어디서 만났냐고 무척 신기해 했다. 아마 이들도 양곤에서 나와 헤어지고 다시는 못 만날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근데 이 친구들은 여태껏 아침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당연히 아침에 체크인 했으니 아침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기는 한데 나는 화이트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어도 좋다고 해서 마음껏 먹었다는 소리를 하자 아주 억울해 했다. 게다가 화이트 게스트하우스의 부페 얘기에 카를로스는 눈이 돌아갔다. 어쨌든 우리..